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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투자/시장이슈 뉴스분석

뉴스분석 삼성물산(에스엘,신세계)

by 주식 코인 투자 2020. 2. 3.

1.에스엘 - gv80의 성공으로 부품 납품 증가 기대 

자동차 전조등 생산업체인 에스엘이 제네시스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인기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등할 전망이다. 에스엘은 전조등과 후미등 등 자동차 램프를 주로 만드는 업체로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GV80 계약 물량은 이달 중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판매 목표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V80에 에스엘 제조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이 공급되고 있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일반 차량 대비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손익 개선이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지속되고 있는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생산라인 증설도 1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에스엘은 현대차의 주요 협력업체지만 현대모비스와 램프 부문에서 사업 부문이 중복되고 ZKW도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ZKW는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 업체로 2018년 LG전자가 인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업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의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모두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엘

 

2.삼성물산 -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으로 삼성물산 지분가치 상승 , 주가는 저평가수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계열사 지분가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에도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의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는 약 37조42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5.0%, 삼성바이오로직스 43.4%, 삼성생명 19.3%, 삼성SDS 17.1%, 삼성엔지니어링 7.0%, 삼성중공업 0.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체 기업가치에서 건설, 상사 등 자체사업을 제외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약 85.8%를 차지한다.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 중에는 삼성전자가 41.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8.6%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기업가치 가운데 계열사 지분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률이 계열사 지분가치 증가분을 따라잡지 못하며 할인율은 축소되지 못하는 형편이다. 실제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저점 대비 33% 반등했으나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각각 47%, 87% 가량 올랐다. 이날 기준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21조억원으로, 순자산가치(48조2600억원) 대비 할인율이 55%를 기록해 역사적 고점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향후 삼성물산의 주가 반등 여력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과도한 할인율을 감안하면 주가는 여전히 충분한 상승여력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대안으로서 역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는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고, 지배구조 이슈가 약화되는 구간에선 삼성전자와의 주가 동조화 현상이 강화돼 삼성전자의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2017~2019년 배당정책(주당배당금 2000원) 종료에 따라 주주총회 전까지 새로운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발표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3.신세계 - 업황 부진함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소비변화에 적극대응해 퀀텀점프를 노린다.

 지난해 유통업계의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신세계(004170)가 올해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성공적인 외형확장으로 지난해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세계가 백화점 고급화 역량과 업계 3위 면세점 경쟁력으로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영향을 빠르게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위축된 환경에서도 역발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 신세계는 지난해 3·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말 영업을 종료한 인천점과 온라인 매출 이관을 감안해 기존점 매출이 4.6% 신장하는 등 업계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약 2조원을 투자해 적극적인 외형확장에 나선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몰 증축을 비롯해 김해점·하남점·대구신세계본점 개점, 본점 내 시내 면세점 유치 등 일명 ‘6대 프로젝트’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이중 강남점과 센텀시티몰은 지난해 전체 백화점 매출액 순위에서 각각 1위·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올해도 총 1조원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세계는 내년 완공을 앞둔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6,000억원), 강남점·영등포점 등 기존점 리뉴얼과 시코르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퀀텀점프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핵심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고, 데이터에 근거한 고객 중심 MD(기획자) 유치로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명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강한 모객력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재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실험적인 시도 역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건물 한 동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민 리빙관의 경우 매장 면적이 70% 늘어난 반면, 매출은 3배 이상 오르는 등 뛰어난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또 올 1월에는 최초로 백화점 1층을 과감하게 푸드마켓(슈퍼)으로 꾸몄고, 내년 개점을 앞둔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문화·여가 등 모든 것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30호점을 넘어선 시코르는 올해 10개의 점포를 추가해 40호점 돌파를 앞뒀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총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면세 3강’ 구도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별도기준 지난해 1·4분기 순매출이 7,033억, 2·4분기 7,69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73.5% 급증했다.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 이어 강남점을 연달아 오픈했고, 최근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사업권을 따내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3·4분기 신세계면세점의 별도기준 순매출은 7,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0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시내면세점 명동점과 강남점 매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30%, 93% 성장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명동점은 루이비통과 샤넬에 이어 에르메스 매장을 입점시키며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갖췄다. 이외에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의 흥업은행과 함께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 내 미니앱을 출시하는 등 타업계와의 업무 협업을 통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에서의 시장지배력이 상승하고 있고 , 면세점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훌륭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어 유통업계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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